중국 다롄시에 STX그룹이 조선해양 종합 생산기지를 만들고 있는데요.
올 연말 첫 선박 진수를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현장을 이상범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발해만 동북부 연안에 있으며, 여의도 면적의 30배인 중국 다롄시 창싱다오.
1년 반 전만 해도 허허벌판이었지만 지금은 우뚝 솟은 9백 톤급 골리앗 크레인을 보면 STX 생산기지임을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전체 면적이 550만 제곱미터로 착공한 지 1년 만인 올해 4월 본격 가동에 들어갔고, 현재 선박 엔진과 블록 공장 건설로 분주합니다.
한쪽에서는 올 12월 10일 처음으로 진수할 5만 8천 톤 급 벌크선 건조가 한창입니다.
내년 봄 선박을 인도하면 불과 2년 만에 공장 착공에서 선박 인도 작업까지 모두 마치는데, 다롄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한 STX의 속도 경영이 가능케 했다는 평가입니다.
오는 2012년 생산기지가 모두 완공이 되면 주조와 단조 등 기초 소재 가공에서 엔진조립과 블록제작까지 선박 건조의 모든 공정이 한곳에서 이뤄지는 일관 생산체제를 갖추게 됩니다.
▶ 인터뷰 : 정광석 / STX 다롄 생산기지 사장
- "이쪽이 앞으로 기자재에 대한 조달 중심이 될 가능성이 상당히 큽니다. 조선 기자재, 플랜트 기자재 등을 진해, 다롄, 유럽 것을 통합 구매해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진해조선소에서는 고부가가치 대형 선박을, 유럽에서는 크루즈선 중심의 고부가가치 특수선을, 이곳 다롄에서는 벌크선과 같은 범용선을 생산한다는 복안입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고구려의 숨결이 느껴지는 STX 다롄 생산기지. 오는 2012년이면 매년 60여 척의 선박을 만들 수 있는 등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거듭날 전망입니다. 중국 다롄에서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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