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어젯밤 임금단체협약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습니다.
지난달 부결시킨 1차 잠정합의안과 별다른 차이가 없는데, 노조는 내일 총회를 열어 최종 추인 여부를 결정합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12일) 오후 6시부터 협상 테이블에 마주앉았던 르노삼성차 노조가 3시간 만에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습니다.
협상 몇 시간 전 사실상 백기투항했던 터라 어느 정도 예견된 수순이었습니다.
노조는 1차 잠정합의안을 거부하고 지난 5일부터 전면파업을 벌였다가 역풍을 맞았습니다.
사세가 기우는 와중에 벌인 파업으로 위기감이 고조되자, 노조원 절반 이상이 정상출근할 정도로 파업은 동력을 잃었습니다.
2차 잠정합의안은 기존 합의안과 내용상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본급은 동결하는 대신 성과급으로 임금을 보상한다는 큰 틀은 변하지 않았고, 노사상생선언 문구가 추가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로써 1년간 끌어왔던 2018년 임단협도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내일(14일) 조합원 총회를 열어 찬반투표를 하고, 여기서 과반 이상이 찬성하면 잠정합의안은 원안 그대로 확정됩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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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경규 VJ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