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에 현금 얼마나 들고 계십니까.
동네 슈퍼에서도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고 요샌 스마트폰을 활용한 새로운 결제수단도 속속 등장하면서 점점 현금 사용이 줄어드는데요.
아예 현금을 안 받는 곳도 늘고 있습니다.
먼저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은행 금고로 들어온 현금수송차량에서 백 원짜리 동전 자루가 옮겨집니다.
지난 한 달간만 2억 개 넘게 거둬들였는데, 실생활에서도 단위가 작고 거래가 불편해 동전 사용을 꺼리면서 한국은행의 동전 발행액도 대폭 줄었습니다.
동전뿐만이 아닙니다.
보유 현금 자체가 매년 줄고 신용카드나 모바일 결제 등은 일상화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영식 / 충북 충주시
- "은행에서 돈 찾아야 하고 여러 가지로 (현금은) 불편하죠."
이런 변화를 반영해 한 화장품 유통 매장은 아예 현금을 받지 않는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현금 정산 등이 필요 없어 매장 운용 비용이 줄고, 주 고객층인 젊은 여성들도 불편을 느끼지 못합니다.
▶ 인터뷰 : 김소정 / 서울 신당동
- "오히려 더 편한 것 같아서 괜찮은 것 같아요. 현금 들고 다니면 지갑이나 가방 다 챙겨야 하는데…"
IT 기술 발전으로 새로운 결제방식이 속속 등장하면서 이른바 '현금 없는 사회'가 성큼 다가왔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 mbnlkj@gmail.com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