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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루보틀 삼청카페 전경 <사진제공=블루보틀코리아> |
블루보틀은 2002년 미국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 처음 문을 연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다. 유통의 효율보다 커피 자체의 맛에 집중하는 브랜드 정체성으로 '커피계의 애플'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일본에 이어 지난해 6월 두 번째 해외 법인으로 한국에 '블루보틀커피커리아'가 설립됐다.
이번에 블루보틀이 자리하는 곳은 삼청동 북촌로 5길 76이다. 인근에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국제갤러리 등 문화시설이 위치한데다 서쪽은 경복궁, 동쪽은 창덕궁으로 둘러싸여 있다. 블루보틀 코리아 관계자는 2호점의 입지에 대해 "문화와 자연, 장인정신을 아우르는 지역"이라며 "커피에 대한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값진 경험을 선사하고자 하는 블루보틀의 이념과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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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루보틀 삼청 카페 1층 전경 <사진제공=블루보틀 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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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루보틀 삼청 카페 2층 전경. 한옥과 자연으로 둘러싸인 외부 전경이 잘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제공=블루보틀 코리아> |
인테리어 역시 회색 벽돌, 나무, 코르크 소재의 가구들을 활용해 '따뜻한 미니멀리즘'에 대한 블루보틀의 공간 철학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건물을 정면으로 바라봤을 때 오른편에 독립적으로 위치한 별관은 중정이 있는 기존 작은 한옥을 리뉴얼한 공간이다. 핑크와 민트 컬러를 활용한 가구들로 내부를 꾸며 이색적인 느낌을 연출했다. 별관은 7월말부터 예약제를 통한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통유리창을 통해 건너편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을 바라볼 수 있는 1층은 블루보틀의 메뉴를 주문하고 굿즈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이다. 안팎으로 동일하게 회색 벽돌을 사용해 마치 하나로 이어지는 듯한 공간을 연출했다. 2층에서는 커피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코르크 소재의 테이블과 의자가 제공된다. 이어지는 3층은 붉은 적갈색 바닥 위로 긴 커피바가 설치돼 있고 바 뒤의 유리창으로는 경복궁의 고즈넉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사이폰을 이용한 커피 서비스도 가능하다.
블루보틀 삼청 카페는 한국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메뉴와 굿즈를 선보이며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사이폰을 활용한 커피 메뉴를 비롯해 한옥 기와의 풍경에서 영감을 받은 서울 토트백, 도예가 이정은과 협업한 스페셜 머그는 블루보틀의 철학과 한국의 정서를 조화롭게 반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블루보틀은 올해 하반기 강남구 역삼동 강남N타워에 3호점도 오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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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옥 기와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토트백 굿즈 <사진제공=블루보틀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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