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돌풍…하이트진로 `테라`, 100일 동안 1억병 판매

↑ [사진제공=하이트진로]

소맥(소주+맥주) 시장에서 '테슬라(테라+참이슬)' 돌풍을 일으킨 하이트진로 '청정라거-테라'가 1억병 판매를 돌파했다.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는 출시 100일을 맞은 테라 판매량이 1억병을 넘어섰다고 2일 밝혔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출시 101일) 기준으로 테라 누적판매량은 334만상자(330ml 기준), 1만139만병에 달한다. 1초당 11.6병 판매된 것으로 성인(20세 이상, 4204만명 기준) 1인당 2.4병 마신 양에 해당한다.
테라는 이에 앞서 출시 39일만에 100만상자 판매를 돌파했다. 맥주 브랜드 출시 초기 기준으로 가장 빠른 판매 속도를 기록했다. 출시 72일에는 200만상자, 97일에는 300만상자 판매(지난달 25일 기준)를 돌파했다.
테라는 기존 맥주 판매량을 잠식하지 않고 맥주 시장을 키웠다. 유흥 및 가정 시장의 전체 맥주 부문 판매량이 증가해서다.
하이트진로는 테라와 함께 하이트, 맥스 등의 기존 브랜드가 시너지를 내며 올해 6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약 5%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2015년 이후 지속 하락하던 수치가 올해 상승 전환하면서 맥주 부문 턴어라운드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하이트진로는 분석했다.
하이트진로는 테라 초기 돌풍을 이어가기 위해 여름 시장을 겨냥한 테라 생맥주를 이달 중순부터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상권을 시작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테라 생맥주는 사전 출시했던 부산 센텀맥주축제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김인규 대표는 "필라이트로 시작돼 테라로 이어지는 맥주 시장 판도 변화와 국내 소주 1위 브랜드 참이슬과 신제품 진로 효과로 더욱 견고해진 소주 시장이 결합해 올해는 실적 턴어라운드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지금과 같은 추세를 발판 삼아 국내 주류 시장에서 또 한 번의 성공신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