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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2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사진 제공 = 삼성중공업] |
이번에 출항으로 삼성중공업은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을 건조해 해상에 띄운 최초의 조선사가 됐다. 특히 출항일도 계획보다 3주 가량을 앞당겼다.
MSC G?LS?N'(굴슨)으로 명명된 세계 첫 2만3000TEU급 컨테이너선의 크기는 길이 400m, 폭 61.5m, 높이 33.2m다.
이 선박에는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차세대 스마트십 시스템 '에스베슬(SVESSEL)'이 탑재돼 안전하고 경제적인 운항이 가능하며, 황산화물 배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스크러버(Scrubber) 설치는 물론 향후 LNG 연료 추진선박으로도 쉽게 개조할 수 있도록 설계(LNG-ready)됐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990년대부터 컨테이너선 대형화를 선도해 왔다. 5000TEU급이 주종을 이루던 1990년에 세계 최초로 6200TEU급을 개발했으며, 2000년에는 7700TEU급, 2002년 8100TEU급을 연이어 개발한 바 있다. 이후 2004년 1만2000TEU급 컨테이너선 개발에 성공하며 5년만에 적재량을 2배로 늘렸으며, 2015년에는 일본 MOL로부터 2만1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해 세계 최초로 2만TEU급 컨테이너선 시대를 열기도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이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의 예인수조 등 각종 시험설비와 우수한 연구 인력을 토대로 컨테이너선의 대형화를 주도해 왔다"며 "올해 하반기 발주 예정인 2만TEU급 이상 초대형 컨테이너선도 적극 공략해 메가 컨테이너선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계속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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