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상수지가 또다시 12억 2천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수출 증가로 상품수지 적자폭이 줄면서 경상수지 적자도 크게 축소됐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경상수지가 또다시 12억 2천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8월에 기록했던 47억 달러의 적자와 비교하면 적자규모가 크게 개선됐습니다.
중화학공업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한 데다, 유가 하락으로 수입이 줄면서 상품수지 적자규모가 28억 달러에서 7억 6천만 달러로 줄어든 결과입니다.
여기에 환율 상승 등으로 해외 여행 수요가 줄면서 서비스수지 적자폭도 12억 4천만 달러로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흑자를 기록했던 자본수지는 47억 8천만 달러의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연일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도세가 꺾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증권투자수지가 5억 7천만 달러 적자에서, 33억 5천만 달러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또 환율상승과 단기국제금리 폭등에 따른 파생상품 관련 지급 증가로, 파생금융상품 수지도 27억 6천만 달러의 유출초과를 보였습니다.
이로써 올 들어 지난달까지 경상수지 누적적자는 138억 달러, 자본수지는 95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하지만 이번 달부터는 경상수지가 10억 달러 이상의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양재룡 / 한국은행 국제수지팀장
- "유가 하락분이 반영되면서 상품수지가 흑자로 전환돼, 10월 경상수지는 10억 달러 또는 그 이상의 큰 폭 흑자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스탠딩 : 강태화 / 기자
- "한국은행은 4분기 이후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하면서, 올 한해 경상수지 적자폭도 110억 달러 정도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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