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결제원이 국제표준화기구(ISO)에 제출한 바이오인증 국제표준제안이 국제표준화 대상으로 채택됐다.
15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금융결제원이 제시한 바이오정보 분산관리 모델은 지난 12일 투표 결과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어 국제표준화 대상으로 채택됐다. 바이오정보 분산관리 모델은 하나의 바이오 정보를 금융회사와 제3의 보관소가 나누어 저장·관리하고, 인증 요청 시 암호화된 방식으로 정보를 결합해 인증 여부를 판단하는 시스템이다. 바이오 정보 해킹 및 유출 위험을 해소할 수 있다.
이 모델은 지난 2016년 한국은행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에서 금융분야 단체 표준으로 제정된 이후 국내 80여개 이상 금융기관에서 적용하고 있
이번 투표 결과에 따라 금융결제원은 ISO 금융서비스분과에서 18개국으로 구성된 '국제표준안 작성 워킹그룹'의 프로젝트 리더를 국내 최초로 맡게 됐다. 금융결제원은 오는 2022년 8월까지 바이오인증 국제표준안을 마련한 후 ISO에서 최종 승인을 획득할 예정이다.
[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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