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유통업계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택배노조는 일본 브랜드인 유니클로를 배송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일본 제품을 판매하지 않는 중소 마트들도 빠르게 늘어 4천 곳을 돌파했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배송 거부라고 쓰인 유니클로 상자를 들고 있는 택배기사들.
온오프라인을 중심으로 일본 브랜드 유니클로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하는 가운데, 택배노조가 동참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태완 /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위원장
- "유니클로라는 업체에서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망언을 했는데 마침 현장에서 유니클로 상품을 배송하는 조합원들 속에서 우리가 이걸 꼭 배송을 해야 되느냐…."
하루 만에 모두 900여 명의 택배기사가 인증사진 등을 통해 동참 의사를 밝혔는데, 앞으로 택배 차량에 유니클로 배송거부를 나타내는 스티커도 부착할 방침입니다.
다만, 온라인을 달궜던 유니클로 양말 훼손 사진은 일본 제품 불매 운동과는 관련이 없는 단순 해프닝으로 드러났습니다.
중소규모 마트들은 이달 초부터 일본 제품을 매대에서 빼는 방식으로 불매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미 4천 곳 이상이 동참해 일본 제품을 아예 판매하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은호 / 한국마트협회 부회장
- "우리 같은 중소 자영업자들이라도, 저희라도 확실한 의견을 표시했으면 좋겠다…."
대형마트 3사 노동자들은 매장 내 일본 제품 안내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소비자에서 시작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유통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