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투자로 인한 손실이 커지면서 이처럼 소송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도대체 펀드 수익률 어느 정도 수준인지 은영미 기자가 점검해 봤습니다.
【 기자 】
설정액 10억 이상인 776개 해외펀드의 최근 1년간 평균 수익률은 -52%
지난 10월 -62%까지 추락했던 데 비하면 그나마 나아졌지만 여전히 반토막입니다.
▶ 인터뷰 : 이수진 / 제로인(펀드평가사) 대리
- "특히 러시아와 브릭스 펀드가 극심한 부진을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에 북미와 유럽관련 펀드는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적은 상태입니다."
무려 75%의 손실이 난 펀드도 있습니다.
러시아 주식에 투자한 JP모건의 펀드가 무려 -75%의 수익률 꼴찌를 기록했고, 이어 중국 주식에 투자한 미래에셋의 펀드도 -74%를 기록했습니다.
물론 해외펀드들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하락률이 적은 펀드도 있습니다.
일본에 투자한 삼성자산운용의 한 펀드는 글로벌 하락장 속에서도 손실 폭을 -8% 수준으로 막았습니다.
한편 해외펀드에 비해 사정이 조금 낫다는 국내 주식형 펀드도 손실 폭이 -41%에 이릅니다.
우리CS자산운용이 굴린 한 펀드의 최근 1년간 수익률이 -53%로 꼴찌를 기록했습니다.
실물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증시가 당분간 불안한 움직임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 펀드 수익률이 단기에 개선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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