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동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중·고령자 자영업자 연구'에 따르면 창업 당시 연령이 45세 미만인 자영업자의 월 평균 영업이익은 307만원이다. 반면 45세 이상 자영업자는 192만원이라 115만원의 차이를 보였다. 서울·대전·대구에서 자영업을 하는 2000명 대상의 조사에서 창업 당시 연령이 45세 이상인 사람은 896명(44.8%)이다. 한국노동연구원은 "적당한 수준의 자본과 노동력으로 자영업에 진입해 사업 유지가 어렵다"며 "나이가 들어 제2의 인생으로 시작하는 사업은 더욱 높은 위험을 각오하고 시작해야 함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라고 설명했다. 추가로 영업이익 결정 요인을 분석한 결과 과거 본인의 직장 생활 경험은 자영업을 운영하는데 특별히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나타난 것도 주목할 만하다.
매경폐업지원희망센터(폐업 119 대표 고경수)에서 사업정리 컨설팅을 받은 황 씨(56·남)도 마찬가지다. 황씨는 퇴직 후 아내와 함께 동네 인근에 음식점을 창업하였다. 황씨는 아내의 음식 솜씨와 자신의 오랜 기간 대기업 근무 경험을 믿고 가게를 열었으나 경험 부족으로 이런 저런 어려움에 시달렸다. 오픈한 지 1년 동안 지속적인 적자로 운영을 하다 주택 담보 대출까지 받아 운영하였으나, 적자가 계속되고 건강도 나빠져 결국 폐업을 결정했다. 황 씨는 기사를 통해 알게 된 '매경폐업지원희망센터'에 도움을 요청했다. 센터는 황 씨에게 폐업 전반에 걸친 폐업재기지원 컨설팅을 제공하고 정부 소상공인 지원사업 연계를 통해 철거비도 지원받아 손실을 줄이고 원활한 재취업 기회까지 제공하여 재기를 도와줄 수 있었다.
매경폐업지원희망센터는 폐업을 고민하는 자영업자에게 폐업의 전 과정과 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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