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국 청소년이 비무장지대를 달리며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국제자전거대회가 열렸습니다.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힘차게 출발한 선수들은 인제, 화천을 거치며 5일 동안 5백여 킬로미터의 대장정을 이어갑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강원도 고성의 통일전망대입니다.
국제자전거대회인 '투르드 DMZ'에 참가하기 위해 카자흐스탄과 홍콩, 핀란드 등17개 나라 선수들이 모였습니다.
▶ 인터뷰 : 바이니오 베티 / 핀란드 선수
-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공간에서 열리는 경기에 참석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 스탠딩 : 민지숙 / 기자
- "평화의 메시지를 싣고 출발한 선수들은 비무장지대를 포함해 510킬로미터의 대장정을 이어나가게 됩니다."
(현장음) 3, 2, 1 스타트!
힘찬 질주를 시작한 선수들은 인제, 화천을 거쳐 강화도에 이르는 코스를 총 5일에 거쳐 달리게 됩니다.
코스의 백미는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지 않는 비무장 지대 구간입니다.
▶ 인터뷰 : 채보승 / 강원체육고등학교
- "외국인 친구들하고 같이 DMZ를 달릴 수 있다는 건 정말 영광스러운 기회인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구자열 / 대한자전거연맹 회장
- "DMZ는 한반도 분단의 상징이 아닌 화해와 평화와 협력의 상징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취재: 김 원 기자
영상편집: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