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는 회사가 개발 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항체 신약 후보물질 HL161의 개발·파트너인 이뮤노반트가 최근 사모 브릿지 펀딩과 기업인수목적회사(SPAC)과의 합병을 통해 1억5000만달러를 확보할 예정으로 해당 자금은 HL161의 개발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이뮤노반트는 지난 2017년 12월 한올바이오파마로부터 HL161에 대한 북미, EU, 중남미,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 사업권을 사들인 로이반트(Roivant Sciences)의 자회사다. HL161의 글로벌 개발을 전담하기 위해 작년 7월 설립됐다.
이뮤노반트와 합병할 예정인 스펙 HSAC는 헬스케어 전문 투자사들이 유망한 제약기업 인수를 목적으로 설립했다. 지난 5월 기준으로 1억1500만달러의 자금을 모아뒀다. 이뮤노반트는 이번에 확보하는 자금으로 HL161의 임상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HL161은 한올바이오파마가 개발한 Anti-FcRn 완전인간항체로 환자가 직접 피하주사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은 프리필드 시린지 제품으로 개발되고 있다. 이뮤노반트는 현재 그레이브스 안병증과 중증 근무력증에 대한 임상 2상 시험을 북미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온난항체 용혈성빈혈 등의 추가적인 적응증(의약품을 처방할
이뮤노반트의 CEO인 피트 살즈만(Pete Salzmann) 박사는 "이번 자금조달을 통해 중증자가면역질환 환자들에게 희망을 드리고자 하는 우리의 비전 달성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