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11일)부터 사흘간 철도노조 파업으로 KTX를 비롯한 열차 운행이 차질을 빚으면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미리 예매를 했다가 낭패를 본 승객들의 항의도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파업을 알리는 전광판 안내문이 서울역 대기실에 걸렸습니다.
예매했던 열차편 일부가 사라졌고,
낭패를 본 승객은 직원에게 거칠게 항의합니다.
-"차표가 없으면 차를 못 타잖아. 이게 취소가 됐는데…."
발이 묶인 승객들은 불편함을 토로합니다.
▶ 인터뷰 : 주세익 / 서울 길음동
- "불편하죠. 한 시간 이상 더 소요되는 건데 시간이. 그래서 그때 가봐야 알겠지만 빨리 해결되면 좋겠어요."
다음주 월요일 오전 9시까지 예고된 이번 파업으로 KTX는 평소와 비교하면 10대 중 7대 정도만 운행됐고, 특히 화물열차는 30%대까지 운행률이 떨어졌습니다.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철도노조 파업으로 고객 불편이 현실화되자,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파업이 시작된 지 한 시간 만에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손병석 / 코레일 사장
- "3일간 한시 파업이지만 파업에 돌입한 이 시간 이후에도 노동조합과 진정성 있는 대화를 해 나가겠습니다."
하지만, 코레일은 철도노조의 요구조건을 모두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최악의 경우 다음 달 중
여기에 지하철 1호선부터 8호선 노선을 운행 중인 서울교통공사 노조도 다음주 파업을 예고하고 준법투쟁에 돌입하면서 당분간 시민들의 불편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