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세포라 한국 1호점에 입점한 중동 브랜드 `후다 뷰티 팔레트`. [사진 = 신미진 기자] |
공식 오픈 전날인 23일 오전 세포라 한국 1호점을 찾았다. 지하철 2호선 5번 출구로 빠져나가자 파르나스몰 바로 입구에 이마트 H&B스토어 부츠가 제일 먼저 눈에 띄었다. 부츠를 지나 건물 안쪽으로 걸어 들어가자 세포라가 보였다. 접근성 측면에서는 다소 아쉬웠다.
매장 인테리어는 경쟁 H&B스토어보다 화려하게 꾸며졌다. 검은색과 흰색 조화를 바탕으로 종종 단색을 포인트로 줬다. 매장 중심 '뷰티 플레이'존에 마련된 거울이 빛을 내며 화려함을 더했다. '뷰티 본능을 깨운다'는 콘셉트에 맞게 오감을 자극하는 요소들로 채워진 느낌이었다.
![]() |
↑ 한국 세포라 1호점에 입점한 미국 색조 브랜드 `타르트`. [사진 = 신미진 기자] |
한 BA는 "후다 뷰티는 전 세계에서 현재 가장 핫한 브랜드 중 하나"라며 "싱가포르 세포라에서도 절반 밖에 입점이 안됐고, 한국은 세포라가 단독으로 입점했다"고 소개했다. 이밖에 세포라에는 '슈에무라', '지방시', '에스티로더' 등 한국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브랜드들이 입점했다.
브랜드로 비교해보면 세포라는 중소기업 제품이 많은 '올리브영'과 '랄라블라', '롭스' 등 로드숍 중심 H&B스토어보다 '시코르'에 가까웠다. 세포라를 모티브로 한 시코르는 신세계백화점이 '백화점 1층'을 콘셉트로 론칭한 뷰티 편집숍으로 유명 브랜드들이 대거 입점해있다.
![]() |
↑ 한국 세포라 1호점에 입점한 `투페이스드 다이아몬드 하이라이터`. [사진 = 신미진 기자] |
반면 세포라의 자체브랜드(PB)인 '세포라 콜렉션'의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느껴졌다. 립스틱은 1만원, 파운데이션은 2~3만원 수준이었다. 세포라 콜력션이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에서 제조돼 한국으로 수입되는 점을 감안하면 품질대비 저렴하다는 평가다.
김동주 세포라코리아 대표는 "가격은 글로벌 기준을 따르지만 물류비 등을 감안해 합리적으로 책정하자는 게 기본 골자"라며 "한국 소비자들이 세포라에 입점한 브랜드를
세포라는 파르나스몰점을 시작으로 오는 12월 2호점인 명동 롯데영플라점, 3호점 신촌 현대유플렉스점, 4호점 잠실 롯데월드타워점 등에 입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서울 수도권 지역에 2022년까지 총 14개 매장을 낸다는 목표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