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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텍코리아는 지난 2009년 글로벌 덴탈 이미징 전문기업 바텍의 국내 유통 자회사로 설립됐다. 지난 10년간 전국 유통망을 탄탄하게 다지며 국내 치과용 영상장비 1위 및 치자재 유통 기업으로 성장했다. 시장 점유율이 70%에 달한다.
바텍엠시스로 새출발을 선포한 것은 미래 사업 분야로 △치과용 소재 제조·유통 △치과 진료와 경영을 편리하게 하는 통합 솔루션 △해외 신시장 개척을 꼽았기 때문이다.
먼저 보철에 필요한 다양한 재료를 직접 제조·유통하는 치과용 소재 사업 모델을 본격화한다. 바텍 네트웍스의 시너지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제품을 직접 제조한다는 계획이다.
첫번째로 준비중인 제품은 '지르코니아'다. 치아 보철치료에 사용되는 소재로, 치아색과 유사하고 강도가 매우 뛰어나다. 지난 5월 지르코니아 연구·제조 전문 기업 에큐세라를 인수하는 등 국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부터 지르코니아 블록 신제품을 선보이는 것을 계기로, 다양한 치과용 소재 제조·유통업에 진출할 방침이다.
진료와 경영을 편리하게 돕는 솔루션도 준비하고 있다. 단순히 한두 제품을 디지털화해서 선보이는 것이 아니라, 치과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SW/HW를 통합하고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주요 제품과 서비스는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해외시장에도 진출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8월 베트남에 '바텍비엣(Vatech Viet)'을 설립했다. 베트남 시장은 치과수가 8000개로 추산되는데, 치과 디지털화가 아직 진행되지 않아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바텍 관계자는 "이미 치과용 영상장비 분야에서는 1위를 점유하고 있고, 앞선 교육·서비스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단기간 내 전체 유통 시장 선점이 가능할
고영탁 바텍엠시스 대표는 "바텍코리아로 보내온 10년간, 국내에 디지털 엑스레이 유통의 1위 기업으로 성장해왔다"며 "온·오프라인 유통망, 전문화된 영업·서비스 조직, 그룹사의 연구 협력 등 우리의 자산을 기반으로 한단계 더 나아갈 시점"이라고 말했다.
[박의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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