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면역세포 항암능력 활성화하는 `핵산 복합물질` 개발

↑ [사진 출처 = 게티 이미지 뱅크]

국내 연구진이 면역세포의 항암능력을 활성화할 수 있는 복합물질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결과로 개발된 복합물질 시스템을 응용해 감염질환의 백신이나 치료제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연구재단은 곽민석 부경대 교수와 진준오 영남대 교수 연구팀이 우리 몸이 가진 면역세포의 항암능력을 증가시킬 핵산 복합물질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연구진은 암세포를 인식할 수 있는 센서로 작용할 단백질 조각과 면역 세포를 자극할 핵산물질 등 생체분자들로 복합물질을 합성한 후 생쥐에게 전달해 종양의 성장과 전이가 억제되는 것을 확인했다.
해당 물질을 흑색종에 걸린 생쥐모델에 투여한 결과 면역세포(T 세포)가 증식하는 것과 염증성 단백질이 분비되는 것이 확인됐다. 또한 생쥐의 흑색종 및 상피세포암종의 성장도 억제됐다.
이 복합물질은 DNA 조각을 이용해 서열을 조율할 수 있다는 것 외에 생체 내에 존재하는 DNA 조각, 지질 사슬 등을 사용해 생체 적합성이 우수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앞으로 항암 연구는 물론 백신 개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미래소재디스커버리사업 및 신진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 성과는 약학 분야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컨트롤드 릴리즈(Journal of Controlled Release)'에 지난 19일 게재됐다.
[디지털뉴스국 장수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