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중소 조선사들은 난감한 처지에 빠졌습니다.
정부가 인위적으로 구조조정을 강행해서는 곤란하다는 견해입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세계 경기침체로 물동량이 급감하면서 선박 발주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이른바 조선 빅3가 10월 이후 수주한 선박이 5척에 불과합니다.
더 심각한 것은 중소 조선사들의 경영 상태.
몇 달째 수주실적이 전혀 없는 곳이 허다한데다 은행권의 선수금 환급보증을 따내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특히 중소 조선사들은 정부가 추진하는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중소 조선업 관계자
- "경기가 안 좋다고 내치면 경기가 좋아질 때 중국에 물량을 뺏길 수 있습니다."
C&중공업의 경우 150억 원의 긴급운영자금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속이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C&중공업은 급기야 금융권이 자신들의 잇속을 차리려고 시간을 끌고 있
호황바람을 타고 서남해권을 중심으로 급격히 늘어난 중소 조선업체.
예기치 못했던 세계 경기침체와 금융당국의 강력한 구조조정 방침으로 그 어느 때보다 냉혹한 연말을 보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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