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생산직 근로자들이 사측이 제시한 비상경영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습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 기자 】
현대차 울산공장 생산직 간부들이 근로자들에게 위기극복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울산 공장 8개 사업부의 조장과 반장들은 자발적으로 위기극복 참여를 선언했습니다.
"우리는 글로벌 메이커로 도약하는 선도적인 주체가 되고자 다음과 같이 결의합니다."
반우회는 이를 위해 원가절감과 품질향상 운동을 활성화하는 등 위기극복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현대차 경영진은 위기극복을 위한 비상관리 체제가 생산현장까지 확산하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환영한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현대차 생산직 근로자들의 위기극복 동참 선언은 노조 집행부와 궤를 달리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900여 명의 반우회가 자발적으로 생산직 직원들을 독려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노조는 사측의 비상경영 선언이 일방적으로 이뤄졌다며 반발한 바 있습니다.
치열한 생존 경쟁으로 내몰리는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노조 집행부의 반발과 달리 생산직 근로자들의 비상경영 동참은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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