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경제에 대한 우울한 전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우리 경제가 플러스 성장조차 어려워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는 최근 발표한 내년 경제운용방향에서 경제성장률을 3% 안팎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감세와 재정지출 확대 등의 정책 효과가 발휘돼야 한다는 점을 전제로 달아 2%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하지만, 2%는커녕 1%도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도 내년에 플러스 성장을 하는 게 목표라고 말해 자칫하면 마이너스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우리는 분명히 내년도 세계 모든 나라가 마이너스 성장을 해도 우리는 플러스 성장을 할 거라고 믿고, 또 그렇게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생각한다."
이미 삼성증권과 UBS는 내년에 우리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일찌감치 전망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1% 성장이 대세입니다.
세계 7개 주요 투자은행들이 제시한 전망치도 평균 1.2%고 금융연구원도 1.7%를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영국 등이 이미 3분기부터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서는 등 세계경기가 급격히 나빠지고 있어 우리 경제 전망을 갈수록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IMF가 제2의 대공황이 다시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서 우리 경제도 플러스 성장이 어려워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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