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동해 가스전을 거대한 해상 가스 저장기지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가스 보급도 오는 2013년 201개 지방자치단체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명래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가 오는 2017년까지 동해 가스전을 해상 가스 저장기지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동해 가스전을 평택과 인천, 통영, 삼척에 이은 다섯 번째 저장기지로 활용한다는 것입니다.
동해 가스전은 현재 연간 37만 톤가량 가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오는 2018년 고갈됩니다.
▶ 인터뷰 : 이재훈 / 지식경제부 차관
- "약 170만 톤 규모의 저장시설 이용이 가능하다는 검토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정도 용량이면 대형 LNG 운반선 27척 분량으로서 동절기 최대 수요량 기준으로 할 때 약 15일분에 해당이 되고…"
이렇게 되면 연간 수요량 대비 천연가스 저장비율이 지난해 9.2%에서 24.3%로 올라가게 됩니다.
정부는 또 천연가스 공급시기를 7년 이상 앞당겨 42개 시·군에 가스를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훈 / 지식경제부 차관
- "이 42개 시군구는 원래 2006년에 발표한 8차 장기수급계획에 의해서 2020년에 공급하게 되어 있는 31개 시군구를 7년 이상 공급시기를 앞당기고 추가로 11개 시군구를 포함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2013년까지 도시가스를 공급받는 기초 자치단체가 201개로 늘어나게 되며 유일하게 LNG를 공급받지 못하던 제주지역도 공급이 가능해집니다.
현재 65%인 전국의 도시가스 보급률도 2013년이면 78%로 높아집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도시가스업법을 개정해 바이오가스 등 대체 에너지원도 도시가스 범위에 포함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mbn 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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