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은 지난 한 해 동안 해외직구와 병행수입 상품 매출 추이를 조사한 결과 해외직구 관련 매출이 50% 뛰고, 대표 품목인 가전제품은 497%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해외 쇼핑몰에서 직접 상품을 구입할 때 겪기 쉬운 언어장벽 문제와 배송대행주소 등록 등의 불편함 없이 국내 쇼핑몰에서 해외 발송되는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직구로만 구할 수 있었던 해외브랜드 상품도 쉽게 구입할 수 있게 됐다는 게 티몬의 설명이다.
이 같은 수요가 많아지면서 티몬에서 판매하는 전체 해외직구·병행수입 상품 수는 지난해 1만3000여개에서 올해 4만7000여개로 3.6배이상 늘었다. 미국과 중국 등 굵직한 해외 쇼핑 행사가 몰려있는 지난달 해외 병행 상품 및 직구로 판매하는 가전·전자제품은 115%의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해외직구와 병행수입 제품 가운데 티몬에서 올 한해 가장 높은 매출을 보인 상품은 LG 75인치 스마트TV(75SM8670PUA)로, 관세와 부가세, 배송비를 모두 포함해 171만3600원에 판매한다. 2위는 애플 에어팟 2세대, 3위는 LG 65인치 나노셀TV(65SM8600PUA)가 올랐다. 이외 다양한 TV제품과 다이슨 무선청소기, 샤오미 공기청정기 등이 상위권에 들었다.
이진원 티몬 대표는 "11월
광군제나 블랙프라이데이 같은 대대적인 직구기간에도 불구하고 티몬을 통한 해외배송구매가 크게 늘어난 것은 고무적"이라며 "상품의 다양성과 가격 경쟁력을 갖춰 개인적으로 직구를 하지 않더라도 티몬에서 얼마든지 좋은 상품을 편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