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대표 나형균)이 현지 업체와 손잡고 쿠웨이트 광케이블 시장에 뛰어든다. 쿠웨이트가 광케이블을 전량 수입하고 있어 현지 생산법인을 설립해 가격 경쟁력으로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계기로 이제 막 광케이블 수요가 늘고 있는 중동 시장을 적극 공략해나갈 방침이다.
5일 대한전선은 경기도 안양 본사에서 쿠웨이트 건설·무역회사인 '랭크' 등과 현지에 첫 번째 광케이블 생산법인을 설립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합작법인은 내년 상반기까지 쿠웨이트시티 남동쪽에 위치한 '미나 압둘라 산업단지'에 설비를 구축하고 하반기 중 매출을 실현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대한전선은 외국인 투자를 총괄하는 쿠웨이트 정부기관인 쿠웨이트투자진흥청(KDIPA)와 합작법인 설립 절차를 논의해왔다.
광케이블은 대용량의 데이터를 빠르고 안전하게 전송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사물인터넷(IoT)와 인공지능(AI), 5세대 이동통신(5G) 등을 기반으로 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다. 그 중 중동 시장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대한전선은 이번 합작법인을 기점으로 사업 영역을 중동 전역으로 넓혀나갈 계획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쿠웨이트의 중장기 국가 개발 플랜인 '뉴 쿠
[송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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