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전 회장의 빈소엔 이틀째 조문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던 김 전 회장에겐 북한도 예외가 아니어서 남북 경협 1호 기업가이기도 했는데요.
남북 관계 개선에 노력했던 김 전 회장의 업정이 새삼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고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장례식 이틀째인 오늘도 일찍부터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전 국회의장
-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에게 기업을 한번 해보고 싶은 의욕을 불어넣으셨고, 또 기업인들에게 기업가 정신을…."
김 전 회장과 전경련 활동을 함께했던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은 대북특사로서 맹활약한 김 전 회장의 업적을 기렸습니다.
▶ 인터뷰 : 손길승 / SK텔레콤 명예회장
- "남북기본합의서 노태우 대통령 계실 때 거기에서 많은 활동을…. 북한과의 관계도…."
실제로 고인은 1980년대부터 북한을 20여차례 방문하며 김일성 주석이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수차례 만났고 남북 정상회담을 추진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개성공단보다 10년 이상 앞선 지난 1989년 북한과 경제협력에 나선 1호 기업가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세현 / 전 통일부 장관
- "(북한) 남포에다가 경협 사업을 대기업 차원에서 시작한 첫 번째 케이스죠."
고인의 영결식은 내일 오전 치러지며 조사는 최측근인 장병주 대우세계경영연구회장이, 추도사는 손병두 전 전경련 상근부회장이 맡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