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지난해 12월 자동차 생산과 내수, 수출이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역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하반기에 들어서야 경기부양책의 효과가 서서히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12월 자동차 생산량은 2007년 12월보다 25%나 감소한 25만 6천여 대.
국내외 수요 감소로 국내 완성차업계가 감산에 들어가면서 12월 생산으로는 2001년 이후 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내수판매와 수출량도 전년 동기에 비해 약 20%씩 하락한 8만 7천대와 20만 3천대를 나타내 하반기의 급격한 경기침체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달 국내 경차 판매량은 기아 모닝의 선전으로 전년 동기보다 63% 늘어났지만, LPG를 사용하는 미니밴은 LPG 가격 상승 탓에 전년 대비 68% 감소했습니다.
중형과 소형차, SUV 차량의 12월 판매량 역시 전년 동기에 비해 4분의 3 수준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올해 자동차업체의 실적은 일단 한차례의 파고를 겪은 뒤 하반기에 들어서야 원화 약세에 힘입어 양호할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화진 / 신영증권 애널리스트
- "외화 익스포저 플러스 있을 거고 돈을 벌 수 있는 회사가 확실히 한국은 상황 나은 편입니다. 경기 회복시점에서 수요 예측할 수 있는 개별 능력이 어려울 때 쌓아놓은 현금 가지고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보고요…."
올해 자동차 업계의 키워드는 '감산'과 '생존', 그리고 '유동성 확보'.
각국의 내수 회복 정책 효과가 과연 언제쯤 실물경기에 영향력을 발휘하는지가 자동차업계 회생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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