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영세 소상공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무등록사업자나 노점상까지 창업이나 경영안정자금이 필요할 때 저리로 자금을 신청할 수 있는 소상공인지원정책이 확대 시행된다고 합니다.
어떤 내용인지 황수경 리포터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영세한 소상공인에게 은행의 문턱은 높기만 합니다.
▶ 인터뷰 : 노점상인
- "우리 같은 사람은 가도 주지도 않아요. 집도 없고 담보도 없고… "
▶ 인터뷰 : 노점상인
- "대출이 그렇게 쉽게 해주는 게 아니잖아요"
하지만, 이제 저 신용등급의 자영업자나 무등록 노점상들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우유나 요구르트 배달원, 또 실제 사업을 하고 있지만, 사업자등록이 없는 서민층도 정부보증을 통해 최대 500만 원까지 빌릴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장훈기 / 소액서민금융재단 사무처장
- "제도권 금융기관을 이용할 수 없는 그런 영세 상인들이 사채로 고리를 끌어들여 쓰는데 저리 대출해줌으로 인해서"
5인 미만의 종업원을 고용한 도소매업, 그리고 각종 서비스업을 운영하는 경우에는 창업·경영개선자금을 활용하면 됩니다.
5년간 5천만 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습니다.
또 올해부터는 재창업이나 사업전환을 희망하는 폐업 자영업자를 위해 자금 지원을 시행합니다.
역시 5년간 5천만 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습니다.
이 밖에 복지부에서 운영하는 '저소득가구 마이크로 크레딧'과 서울시에서 시행하는 '서울희망드림뱅크'는 최저생계비 이하의 저소득자를 위해 대출 프로그램을 시행합니다.
▶ 인터뷰 : 김형영 / 중기청 소상공인정책과장
- "자금 마련이 어려운 영세 소상공인들의 경영안정을 빠르게 돕기 위해 시행 "
담보가 부족한 소상공인은 전국 16개의 신용보증재단에서 운영하는 보증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대출받을 수 있습니다.
보증지원은 일반 신용보증과 100% 보증을 지원하는 특례보증이 있습니다.
소상공인의 경우, 특례보증을 활용하면 5년간 2천만 원까지 100% 보증지원이 가능합니다.
또 신용등급 9등급 이하의 저신용자나 무점포상인, 미등록 자영업자도 500만 원까지 100%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은범 / 전국신보연합회장
- "전국 16개 신용보증재단은 언제든 열려 있습니다. 많은 이용 바랍니다."
영세 소상공인에게 희망의 끈이 될 소액금융대출 제도.
이 제도는 경제위기를 넘는 또 하나의 해법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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