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수두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1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초(9월 27일~10월 2일) 1023명이던 국내 수두 환자는 이달 초(12월 1~7일) 2161명으로 두달 새 2배로 늘었다.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는 수두는 수포성 병변에 직접 접촉하거나 호흡기 분비물을 통한 공기 전파로 감염된다. 잠복기를 거쳐 온몸에 수포성 발진이 나는 게 특징이다. 수두는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겨울에 주로 환자가 발생한다. 특히 6세 이하 미취학 아동이나 저학년 초등학생은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12세 이하 어린이는 동네 보건소나 의료기관에서 1회에 한해 수두 예방접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예방접종 도우미 인터넷 홈페이지(nip.cdc.go.kr)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자녀의 수두 접종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자녀가 발진 등 수두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도록 하고 모든 수포에 딱지가 앉아 전염력이 없어졌다고 판정된 후에 유치원이나 학교에 보내야 한다.
겨울철 유행기간에는 보육시설과 학교에서 수두 예방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수두 조기 차단과 확산 방지를 위해 3주 안에 한 학급에서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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