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경북 영천고속도로 '블랙 아이스' 다중 추돌사고와 관련해 결빙 취약구간을 전면 재조사키로 했다. 또 추가로 결빙 취약구간을 지정할 필요가 있는지를 검토하기로 했다. 블랙 아이스로 지난 14일 오전 상주∼영천고속도로 군위군 소보면 상행선 달산1교와 인근 하행선 산호교에서 각각 28중, 22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총 7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다.
16일 국토교통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도로살얼음 예방대책 수립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해 이같은 방안을 발표했다. 국토부와 경찰청, 한국도로공사, 교통안전공단,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민자고속도로 법인 등이 참석했다. 블랙 아이스는 도로 표면에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얇게 형성된 얼음 코팅층을 말한다. 잘 눈에 띄지 않아서 안전에 치명적이다. 경찰청이 지난 5년(2013∼2017년) 동안 겨울철 교통사고(7236건)를 분석한 결과, 눈길 사고 사망자(186명)보다 블랙 아이스(빙판 포함) 사고 사망자가 3.8배 많은 706명으로 집계했다.
한편 한국건설기술연구은 노면온도의 변화 패턴을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차량에 부착된 관측장비로 바깥 공기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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