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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 치료술(PRP)로 테니스 및 골프 엘보환자를 처치하는 모습 |
보건복지부고시 제2019호 243호에 따르면 '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 치료술(PRP)'이 시술 관련 합병증 사례가 대부분 경미해 임상적으로 수용 가능한 '안전한 기술'로 정의했다. 또한 '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 치료술'은 기존 기술(스테로이드 주사 치료)과 비교시 시술 후 장기간(6개월)에 걸쳐 기능상태 개선 및 통증완화 효과를 보여 '유효한 기술'로 명시됐다. 즉, 보건복지부로부터 해당치료법은 안정성과 유효성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셈이다. 덕분에 환자는 주관절(팔꿈치 관절)의 기능 향상 및 통증 완화를 위해 해당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다만 기존의 보존치료에 반응하지 않은(효과가 없었던) 상과염 환자여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설정되었다. 때문에 해당 치료를 원하는 초진환자의 경우 '기존 보존치료를 통해서 증상이 진전되지 않았다'는 치료 기록이 필요하다.
'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 치료술(PRP)'시술 방법은 말초혈액을 채취한 후 원심분리를 통해 분리된 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을 상과염 병변에 주입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물론 국내 모든 의료기관에서 해당 치료법을 바로 시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보건복지부 관계기관(심평원)을 통해 'PRP 행위 신청서'를 접수하는 절차를 완료해야 한다. 신청서를 접수하기 위해서는 해당 의료기관내에 △의료용 검체 등을 원심분리하는 식약처에서 허가받은 원심분리기 △식약처에서 허가받은 혈액처리용기구(풍부혈장 추출, 검체 분리, PRP 키트) 등 고가 장비를 구비하고 있어야 신청할 수 있는 조건이 된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테니스 엘보, 골프 엘보 등 증상이 심한 경우 가벼운 동작에도 통증이 생겨 가벼운 물건을 잡는 것도 힘들게 된다"며 "방치시 증상이 점차 진행되면서 파열까지 이를 수 있는데, 파열된 부위가 정상적으로 재생되지 않아 섬유질로 대체되면 팔꿈치 기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만성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고용곤 병원장은 이어 "이러한 증상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성장인자를 통한 치료를 시행해 볼 수 있는데, 대표적인 치료법이 바로 PRP 치료"라며 "이번 신의료기술로 선정되며 주관절 질환으로 고생하고 있는 다수의 환자가 합리적인 비용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세사랑병원은 2009년도부터 무릎 관절염에 PRP를 이용한 치료를 국내선 처음 도입하며 환자의 많은 호응을 받은 적 있다. 그 이후 퇴행성관절염 초기에 PRP 주사치료가 효과가 있다고 입증되면서 미국이나 유럽, 일본 등에서도 초중기 무릎 관절염 치료에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PRP학회가 있어 미국 유수의 대학들에서 많은 발표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국내 무릎 관절염 분야의 PRP 치료는 유효성 부분의 판단이 미뤄지며 신의료기술로 선정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에 연세사랑병원은 2013년경부터 'PRP 키트'를 자체 개발해 식약처 허가를 받아 초중기 관절염 환자에게 비용을 받지 않고 무료로 주사치료를 행하며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해당 의료기관서 행하는 PRP 치료는 미국과 일본서 1회에 100만원 상당의 비용이 발생
연세사랑병원은 현재도 자체 개발한 PRP키트를 이용해 무릎·어깨·척추 관절 등에 PRP주사 치료를 원하는 환자에 한해 무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다만, 이번에 신의료기술로 통과된 주관절 PRP 치료술의 경우 1회당 20만원 정도의 비용이 책정될 예정이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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