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업자 수가 만 2천 명 줄면서 5년여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습니다.
경제침체가 고용시장을 극도로 얼어붙게 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라호일 기자!
【 기자 】
고용 사정이 예상보다 더 빠르고 극심하게 악화되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1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2,354만 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오히려 만 2천 명이 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신규 취업자는 지난해 10월과 11월 두 달 연속 10만 명 아래로 떨어지더니 12월에는 급기야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입니다.
취업자 수가 감소한 것은 카드대란이 있었던 지난 2003년 10월 이후 5년 2개월 만입니다.
이로써 지난해 취업자 증가수는 14만 5천 명으로 역시 2003년 마이너스 3만 명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취업자는 제조업과 건설업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등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면에 보건과 사회복지사업과 교육서비스업은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연령층별로는 30대 이하 계층이 역시 감소세를 이어갔고 40대 이상은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임금근로자 가운데는 임시직과 일용직에서 감소세가 이어졌습니다.
고용률 역시 58.4%로 전년 동월대비 0.7%p나 줄었습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77만 2천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 감소했습니다.
이 가운데 구직단념자는 14만 7천 명으로 4만 3천 명이 줄었습니다.
지금까지 정부 과천청사에서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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