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상률 국세청장의 사의 표명을 계기로 사정기관장들에 대한 조기 인사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주말 빅4 기관장에 대한 인선안을 놓고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후임 국세청장을 비롯한 검찰총장과 경찰청장, 국정원장 등 이른바 빅4 사정기관장들 가운데 일부 교체 가능성이 유력해지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한상률 국세청장의 사의 표명을 계기로 일부 사정기관장에 대한 조기 인사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인사라인에서 이른바 '빅4' 사정 기관장에 대한 최종 인선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조만간 정정길 대통령실장이 이 대통령에게 보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도 국세청장 후임을 마냥 미룰 수 없기 때문에 주말 안으로 보고를 해 다음 주 초 발표하는 방안이 현재로선 유력하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국세청장 후임에는 외부 인사 발탁 가능성이 큰 가운데 조용근 한국세무사회 회장과 허용석 관세청장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어청수 경찰청장 후임에는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또 국정원장은 유임과 교체 가능성이 동시에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과 류우익 전 대통령실장, 김경한 법무장관 등이 물망에 올라 있습니다.
검찰총장은 임채진
사정기관장들의 인선이 마무리되면 설 연휴를 전후로 청와대 진용 개편과 개각도 함께 이뤄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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