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경영위기에 봉착한 티웨이 항공 대표를 맡아 1여년만에 흑자체제로 전환시킨 함철호 전 대표가 우리나라 최초로 항공경영분야 종합 컨설팅 회사 스카이웍스(SKYWORKS)를 설립했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2016년 티웨이 항공을 퇴임한 함 전 대표는 1년여 전부터 해외의 항공업체로부터 경영자문의 요청을 받았고 이를 수행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스카이웍스를 설립했다.
스카이웍스 출범후 최근까지 미국의 대형 컨설팅 전문기업인 ICF(구 SH&E)와 공동으로 한국공항공사(KAC)의 연구 과제(항공시장 변화에 따른 국내공항 네트워크 전략수립)를 맡아 수행했다.
ICF 와 공동 수주한 이 프로젝트는 5개의 소항목으로 구성되는데 이중 스카이웍스는 '국내 공항별 항공수요 및 여객 특성 조사'와 '공항의 지역경제 파급효과 분석' 분야를 맡아서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함 대표 "그 동안 국내 항공업계 성장세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어 신생항공사 설립 등 국내 항공사 컨설팅에는 회의적인 입장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럴 때 일수록 더욱 견실하고 전문적인 컨설팅이 필요하다는 업계 지인의 조언을 받아들여, 앞으로는 국내의 기존 항공사 경영 또는 신생 항공사 설립에 대한 자문도 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항공사업을 하고 싶어하는 개인이나 회사에 저비용 고수익 체제의 구축과 경영 위한 노하우 제시와 시장기회를 강구하는 상담을 통해 최대의 투자효과를 이뤄내고, 궁극적으로 회사 성장에 일익을 담당하는 것도 보람된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스카이웍스는 항공업계에서 분야별로 최소 2~30년 종사한 실무경력 출신의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다.
학계의 항공전문 교수들도 산학협동차원에서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실제로 스카이웍스의 향후 계획에는 파일롯트 훈련, 케이터링, 항공기 정비및 지상조업등도 포트폴리오에 들어있다. 관심있는 투자자와의 협업도 가능하도록 구상중이다.
현재는 항공 컨설팅 시장 연착륙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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