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이름만 두고 회사 전체를 바꿨습니다.
살찐 고양이로는 쥐를 잡지 못한다며 조직을 전면 개편한 삼성전자의 복안을 은영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관리의 삼성은 끝났고 효율의 삼성이 열린다."
삼성전자는 관리의 이미지를 버리고 현장 경영을 선택했습니다.
전 임원의 3분의 2를 순환시키고, 능력이 검증된 임직원을 영업 일선에 배치해 경기 침체를 정면돌파 하겠다는 것입니다.
또 현장에서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해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겠다는 뜻도 담겼습니다.
다양한 제품끼리 경쟁하다 보니 시너지가 부족했다는 반성도 개편 이유로 작용했습니다.
삼성전자는 IMF를 이겨내면서 메모리 세계 1위, 디지털TV 세계 1위, 휴대폰 세계 2위로 도약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해왔습니다.
하지만, 현 글로벌 경제 위기 상황은 이대로 안된다는 위기 의식으로 작용했고 관리의 이미지를 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역동성과 생동감을 살리려고 47~48세의 젊은 세대를 주요 보직에 발탁하는 세대교체를 단행했습니다.
과감한 세대교체와 인적 쇄신으로 삼성만의 '성공 DNA'를 통해 이번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구상입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