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바뀐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기업활력법)을 활용해 자율주행차,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바이오헬스기기 등 신산업으로 사업을 재편한 기업들이 처음으로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제25차 사업재편계획심의위원회'에서 심의한 총 9개 기업의 사업재편 계획을 최종 승인했다고 9일 밝혔다.
기업별로 보면 먼저 넥스트칩은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차량용 영상 식별 시스템 반도체 사업에 뛰어들 계획이다. 그간 이 회사는 폐쇄회로(CC)TV, 블랙박스용 칩 관련 사업을 영위해왔다. 에어컨 전자회로기판 제조기업인 유씨티는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제조 사업에 진출한다. 전자부품 제조 기업인 비케이전자는 양자점 기반 암 체외진단의료기기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루씨엠은 기존 단순 의료기기 유통 사업에서 벗어나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직접 제조하는 사업을 시작한다. 뉴코에드윈드는 단순 배달대행 서비스 사업에서 IoT를 활용한 영상광고 플랫폼 서비스를 새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에 사업재편을 승인받은 9개 기업들은 최대 5년 동안 공장 신축, 설비 도입, 기술개발 등 총 1000억
정부는 사업재편 이행 과정에서 필요한 중소기업 사업전환자금, 지방투자촉진보조금 등 자금을 지원하고 양도차익 과세이연, 산업용지 등 처분 특례와 같은 제도적 뒷받침을 해줄 예정이다.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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