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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경기도 평택보건소는 13일 지역 내 한 산부인과를 거쳐 간 신생아 9명이 RSV에 집단 감염돼 감염 경로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앞서 보건당국은 지난 8일에도 울산광역시에 있는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4명이 감염됐다고 보고한 바 있다.
울산에 있는 해당 산후조리원은 현재 폐쇄 상태다.
RSV가 겨울철에 유행되기 쉽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 해당 질환에 대한 우려와 궁금증이 확산하고 있다.
전문가 견해로는 RSV는 생후 3~4개월 내의 영아기에 발병률이 높고, 2세까지는 거의 모든 소아가 감염에 노출될 수 있다.
다만 재감염될 때는 상대적으로 증상이 덜할 수 있다.
RSV의 감염 초기 증상은 감기와 유사하다.
초반에는 코감기·인두염의 증상과 더불어 발열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며, 간혹 중이염이 동반되기도 한다.
질환이 악화함에 따라 기침과 천명도 증가한다.
천명은 기도(氣道)에 이물이 정체하거나 기관지 내강이 협소하게 돼 숨 쉴 때 '씨익씨익' 하는 소리가 나는 증상이다.
체내 공기 부족으로 말미암은 호흡수 증가, 늑간과 늑골 밑 함몰, 청색증 등의 증상도 동반된다.
RSV는 치료 백신이 없는 관계로 예방이 중요하다.
다만, 사전 제작한 RSV에 대한 항체를 체내에 주입해주는 '시나지스'라는 제품이 있어 의료계에서 고위험군 환자에 한해 선택적으로 투여를 결정한다.
RSV 감염의 주원인이 비말감염인 만큼 영유아의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보호자가
비말 감염은 감염자의 침, 콧물 등 체액이 기침 등을 통해 다른 사람의 입이나 코로 들어가 감염이 이뤄지는 것을 의미한다.
호흡기 질환이나 의심 증상이 있는 보호자가 영유아를 돌보는 것은 자제함이 좋다.
[디지털뉴스국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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