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추진 10년 만에 본궤도에 올랐던 동부산관광단지 조성 사업이 또다시 좌초됐는데요.
부산시의 졸속행정으로 600여억 원의 금융 비용을 시민들이 고스란히 떠안게 됐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사업 추진 10년 만에 본궤도에 올랐던 동부산관광단지조성 사업이 또다시 좌초됐습니다.
부산시는 두바이 알알리그룹과 체결한 동부산관광단지조성 실시 협약을 공식 해지했습니다.
알알리그룹이 700억 원의 부지매매 대금을 내기로 했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허남식 / 부산시장
- "개발사업자 선정절차로 인해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시장으로서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사업이 좌초됨에 따라 부산시는 엄청난 재정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사업 부지 보상을 위해 부산시는 지난해 5천800여억 원을 쏟아부었고, 부산도시공사는 6천억 원의 부채를 지게 됐습니다.
이에 따른 금융비용만도 하루 1억 원. 지금까지 납부한 이자만도 570억 원에 달합니다.
사업 좌초로 인해 시민 부담이 가중되자 시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차진구 / 부산 경실련
- "부산시가 이러한 계약 해지에 따른 철저한 분석 없이 무분별하게 사업을 추진하려는…. "
부산시가 10년 동안 추진해 온 동부산관광단지조성 사업.
▶ 인터뷰 : 안진우 / 기자
- "사업 좌초로 인해 수백억 원에 달하는 금융비용만 시민들이 고스란히 떠안게 돼 부산시의 무리한 사업추진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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