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침체로 지난달 수출이 33%나 급감했습니다.
사상 최대 감소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보도에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시화공단에 있는 한 자동차 부품업체입니다.
자동차 완성업체의 수출이 급격히 줄면서 이 업체는 한 달째 조업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 스탠딩 : 최재영 / 기자
- "남품돼야 할 완제품이 수출급감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이렇게 쌓이고만 있어 중소업체들의 고통은 깊어만가고 있습니다. "
▶ 인터뷰 : 우춘재 / 우창기업 대표
- "(그동안) 일이 없어 놀아본 적이 없어요. 자동차 부품을 수출하는데, (지금은) 수출이 안 되니까 일이 없어요."
이렇듯 최악의 수출 상황은 기업들에게 큰 고통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1월 수출은 216억 9천만달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32.8%나 급감했습니다.
198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 감소폭입니다.
가전이 65%나 준 것을 비롯해 자동차는 55% 그리고 반도체는 47%나 주는 등 주요 품목의 수출이 급격히 감소했습니다.
또 미국과 일본, 중국, 유럽연합 등 대부분 지역이 20~30%대의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이성룡 / 현대경제연구소 연구원
-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이 대부분 대기업의 하청업체들로 구성돼 있어서 중소기업에 오는 수출여건의 악화는 대기업보다 더욱 심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수출경기 악화가 장기화될 수 있다며 정부의 시급한 대책 마련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한편, 1월 수입은 246억 6천만 달러로 21.5% 감소해 무역수지는 29억 7천만 달러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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