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순 사건 이후 가족이나 친구의 위치 찾기 서비스가 인기입니다.
최근에는 간단한 단말기 하나로 50미터 이내까지 정확하게 위치를 찾아낼 수 있는 서비스도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여성이 길을 걷고 있습니다.
평범해 보이지만, 이 여성의 가방에는 조그만 단말기가 들어 있습니다.
같은 시각, 인터넷 지도에는 이 여성이 현재 어디 있는지, 또 어디로 이동했는지 궤적이 그대로 나타납니다.
긴급상황 시 단말기에 있는 SOS 버튼을 누르면 친구나 가족 세 명의 휴대전화에 긴급호출 메시지가 전달됩니다.
▶ 인터뷰 : 박별님 / 직장인
- "아무래도 요새 세상이 위험하잖아요. 갖고 다니면 가족들이나 남자친구가 제가 어디 있는지 항상 알 수 있으니까 안심하고…"
안심지역을 설정해 놓으면 그 지역을 이탈했을 때 역시 가족 등에게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가 전달됩니다.
쉽게 길을 잃어버리는 아이들이나 노인에게 유용합니다.
▶ 인터뷰 : 조경민 / 초등학생
- "제가 위험할 때 엄마가 제가 위급하다는 것을 알 수 있으니까 좋아요."
이동통신사들이 제공하는 휴대전화 위치 찾기 서비스는 오차범위가 반경 2~3km에 달하지만, 이 제품은 50m 이내까지 위치추적이 가능합니다.
▶ 인터뷰 : 이욱수 / 단말기 서비스 업체 대표이사
- "실제 자신이 원하는 사물이나 사람의 위치를 파악하고 싶은 욕구가 늘어나고 있고 거기에 발맞춰 업체들은 비즈니스모델을 발굴하고 있고, 앞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현금 수송 차량이나 택배 운송, 그리고 영업사원들의 위치를 파악하는데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김형오 / 기자
- "우리 사회가 급속한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강력 범죄 발생도 늘면서 지도 찾기나 위치추적 서비스는 기업들에 새로운 사업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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