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음주운전에 따른 사상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주말 밤 시간은 물론이고, 새벽 출근길에서도 음주운전 사고가 집중됐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간당 5명, 하루에는 121명.
이렇게 지난해 10월까지 음주운전 사고로 523명이 목숨을 잃고, 3만 6천여 명이 다쳤습니다.
음주운전 사고는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5년 3만 1천 명 수준이던 음주운전 사상자 수는 지난해 3만 7천 명으로 늘었습니다.
2007년 12월부터 음주운전 사고의 처벌이 강화됐지만 별 소용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음주운전 사고는 8.7%나 많아졌습니다.
사고는 금요일과 토요일 등 주말에, 특히 밤시간대에 집중됐습니다.
주5일 근무제가 보편화하면서 새벽까지 술을 마시는 일이 많아졌다는 뜻입니다.
특이한 건 새벽 출근 시간대 사고 발생이 증가했다는 점입니다.
잠을 잤다고 해도 전날 마신 술이 아침까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소주 2병과 맥주 한 잔을 마시고 12시간을 잤다고
면허 취소 기준인 0.1%가 넘는, 여전히 만취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저녁 시간은 물론이고, 술을 많이 마셨다면 아침 출근길에도 운전대를 잡지 않는 게 현명한 선택입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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