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반짝 좋아졌던 기업 체감경기가 다시 곤두박질 쳤습니다.
특히 내수 제조기업의 체감경기는 월별 조사가 이뤄진 200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 하강 속도가 빨라지면서 기업 체감경기 역시 큰 폭으로 악화했습니다.
지난 1월, 새해에 대한 기대감으로 깜짝 반등했던 제조업 업황 BSI는 다시 4포인트 하락한 43을 기록했습니다.
비제조업 업황 BSI 역시 3개월 연속 59를 기록해 좀처럼 반등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특히 극심한 소비 위축으로 내수 제조기업의 체감경기는 월별 조사가 이뤄진 2003년 이후 최저인 45까지 떨어졌습니다.
수출기업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수출 확대 기대감이 높아진 이유로 1포인트 상승한 40을 기록했습니다.
수출 제조업과 내수 제조업은 기업경기 전망에서도 차이를 보였습니다.
수출기업의 3월 전망BSI는 5포인트 상승한 45를 기록했지만 내수기업의 3월 전망BSI는 2포인트 하락한 52로 떨어졌습니다.
실제 제조기업과 비제조기업을 불문하고 내수 부진은 가장 큰 경영 애로 사항으로 꼽혔습니다.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기업들의 체감경기 역시 쉽게 회복되기 힘들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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