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이틀 연속 오르며 1,520원을 돌파했습니다.
정부가 어제 외환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했는데 약효가 없군요.
취재기자 연결해 이 시각 외환시장 동향 알아봅니다.
천상철 기자.
【 기자 】
한국은행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
환율이 오늘도 오름세네요.
【 답변 】
오늘 환율은 어제보다 1원 50전 상승한 1,519원에 장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들의 매도가 14일째 이어지면서 상승폭을 조금씩 키우고 있습니다.
이 시각 현재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5원 50전 상승한 1,523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대로 장을 마감한다면 지난 98년 3월 12일 기록한 1,546원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은 것입니다.
각종 경제지표의 부진 속에 뉴욕 주가가 하락하면서 안전자산이 달러에 계속적으로 돈이 몰리면서 환율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이어 지난달 경상수지가 4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선 점도 심리적인 상승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어제 외국인의 국채 투자에 대한 이자소득세를 면제해주는 내용의 외환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했지만, 환율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금융불안 현상이 여전하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 우려가 점점 고조되고 있는데다, 정부의 시장 개입 의지도 약해 환율이 좀 더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천상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