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달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한 달 만에 다시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출입 모두 줄어들었지만,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상품수지가 크게 개선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강태화 기자.
【 기자 】
네, 한국은행입니다.
【 질문 】
경상수지가 흑자로 돌아섰네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지난달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한 달 만에 다시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경상수지는 36억 8천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면서, 지난 1월 16억 4천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뒤 한 달 만에 흑자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경상수지가 흑자로 돌아선 건 상품수지가 17억 4천만 달러 적자에서, 지난달에는 31억 5천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데 따른 결과입니다.
그런데 내막을 보면 그리 긍정적인 것만도 아닙니다.
세계경제의 침체가 길어지면서 수출입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했습니다.
수출은 19.2% 줄어든 반면, 수입은 30.9%나 줄었습니다.
결국, 수출량이 감소한 가운데 수입이 수출보다 더 많이 줄어들면서 상품수지를 흑자로 돌려놓은 것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밖에 서비스수지는 특허권 사용료 지급이 늘었지만, 여행수지의 흑자폭이 확대되면서 적자규모가 7억 천만 달러에서 4억 9천만 달러로 줄어들었습니다.
한편, 외국인의 국내 투자가 줄어들면서 자본수지는 51억
특히 지난 1월 56억 8천만 달러를 기록했던 증권투자수지 흑자규모가 1억 6천만 달러로 줄어드는 등 연일 이어지는 외국인의 매도세를 반영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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