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1일)부터 은행들이 30분 일찍 문을 열고 닫게 되는데요.
하지만 일부 외국계 은행은 현재와 같은 영업시간을 유지하기로 해 당분간 고객들이 혼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4월부터는 은행 영업시간이 30분 앞당겨집니다.
오전 9시 30분에 고객을 맞이했던 은행은 30분 빨라진 9시에 문을 엽니다.
이에 따라 영업 종료시각도 30분 빨라진 4시로 바뀌게 됩니다.
다른 은행에서 발행된 수표를 기기를 통해 입금할 땐 4시 30분까지 해야 하는 등 기기 이용과 일부 전자 어음 업무 시간도 마감이 앞당겨지게 됐습니다.
은행 이용시간이 바뀌는 건 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HSBC와 SC제일은행과 같은 일부 외국계 은행은 현재의 영업시간을 바꾸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정지향 / HSBC은행 홍보부 이사
- "고객들이 오전보다는 오후에 더 많이 은행을 방문하는 것으로 지점방문 고객 통계를 분석한 결과 나타나 그렇게 판단하게 됐습니다. "
일부 외국계 은행들이 엇갈린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은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금융감독원 관계자
- "▶ 인터뷰(☎) : 금융감독원 관계자
- "당연히 모든 은행이 일관된 영업시간을 갖고 운영하기를 권유하고 있는데 이게 노사합의 사항이다 보니까 적극적으로 강제하거나 지도하기엔 한계가 있습니다. 감독 당국이 일제히 강제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라 부담스럽죠."
."
시중은행들의 영업시간이 엇갈리면서 은행을 이용하는 시민들도 당분간 혼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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