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 현장에서 만난 자동차 업체들은 저마다 경기침체의 파고를 품질로 이겨내겠다고 자신했습니다.
자금난에 시달리는 쌍용차와 GM대우는 신차 출시로 돌파구를, 부품업체들은 수출로 불황을 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이어서 윤영탁 기자입니다.
【 기자 】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을까.
법정관리에 들어가 어렵게 서울모터쇼의 막차를 탄 쌍용차는 회심작 'C200'에 승부를 걸었습니다.
C200은 쌍용차 최초의 전륜 구동 방식과 6단 변속엔진을 장착해, 경영난 극복의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미국 본사의 지원 연기로 유동성 위기에 빠진 GM대우는 차세대 마티즈로 재기를 노렸습니다.
1,000cc급 가솔린 엔진과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하반기 시판을 준비하는 마티즈는, 인기그룹 '소녀시대'의 깜짝 등장으로 더욱 눈길을 끌었습니다.
수요 감소와 '엔고' 현상으로 대규모 구조조정에 들어간 일본차는 기술력과 대중성으로 부진을 털겠다고 자신합니다.
▶ 인터뷰 : 박종석 / 혼다코리아 상무이사
- "이번에 소개한 신형 인사이트는 지난 2월 일본에서 발매를 시작해서 한 달여 만에 1,800대라는 계약을 달성할 정도로 최고의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대중적인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입니다."
부품업체들의 약진도 지난 모터쇼와 비교해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
세계 10대 부품회사에 속하는 현대모비스와 만도의 모듈은 BMW와 크라이슬러 등 해외 명차들이 오래전부터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종석 / 혼다코리아 상무
- "이번에 소개한 신형 인사이트는 지난 2월 일본에서 발매를 시작해서 한 달여 만에 1,800대라는 계약을 달성할 정도로 최고의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대중적인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입니다."
이번 행사에는 외국인 3만 명을 포함해 총 100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 국내외 자동차 수요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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