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50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수출 효자 노릇을 해온 플랜트 수주가 올들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플랜트 수출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보도에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플랜트 수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식경제부는 올해 1분기 해외 플랜트 수주액이 43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2억 달러보다 61.3%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지역별로는 중동지역이 25억 달러를 기록하며 1분기 수주액의 57%를 차지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1%나 감소했습니다.
이와 함께 유럽과, 미주, 아시아 등 전 지역에 대한 수주실적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분야별로는 오일과 가스 플랜트 수주가 490% 증가한 30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해양과 석유화학, 산업시설 분야의 플랜트 수주는 모두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이처럼 플랜트 수주가 급감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라 발주처들이 자금조달 애로를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가 하락에 따른 자금압박으로 주요 산유국 등 발주처들이 프로젝트 발주를 연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이달 중에 플랜트협회와 수보 등 관계기관과 함께 '플랜트업계 간담회'를 열고 플랜트 수주 확대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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