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다음 달부터 자전거를 타다 사고가 나도 보상받을 수 있는 보험이 나옵니다.
금융감독원은 이렇게 녹색성장에서 발생하는 위험에 대비하는 이른바 '녹색보험'을 신성장 과제로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보험에도 '녹색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먼저 자전거 보험.
자전거를 타다가 사고가 나거나 사망했을 때 보장받는 상품으로 당장 다음 달 말 출시됩니다.
벌금은 물론 변호사 비용도 보험금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아직 자전거 등록제가 시행되지 않아 도난이나 파손에 대한 보상은 제외됩니다.
또 보험증권을 이메일로 받으면 보험료가 할인됩니다.
종이 등 발급비용은 소비자에게 돌려주고, 보험사는 일정 금액을 녹색사업이나 소방관 유자녀 돕기에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이른바 친환경 '녹색보험'입니다.
▶ 인터뷰 : 강영구 / 금감원 보험업서비스본부장
- "녹색성장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요소를 녹색보험을 통해 대비하고 관리함으로써 사회적 녹색 안전망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불신이 깊어진 먹을거리에 대한 보험도 출시됐습니다.
친환경 인증 농산물에서 농약이 나올 경우 발생하는 피해액을 보상하는 것으로, 이미 전라남도의 22개 시와 군이 이 보험에 들었습니다.
오는 2013년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이는 탄소감축의무에도 대비할 계획입니다.
탄소배출권을 거래하면서 탄소 감축이 계약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손실에 대해 보험금을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이밖에 환경오염사고로 발생하는 배상을 대비한 보험도 준비 중입니다.
▶ 스탠딩 : 강태화 / 기자
- "금감원은 녹색보험을 보험산업의 신성장동력 과제로 선정하고 지속적으로 연구·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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