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나라에서도 신종 인플루엔자 2차 감염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첫 추정환자인 50대 여성의 감염 여부는 오늘(2일) 가려집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인플루엔자 검사 환자 가운데 40대 여성 한 명과 50대 남성 1명이 추정환자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추정환자는 기존 50대 여성 한 명을 포함해 모두 3명으로 늘었습니다.
국가지정 격리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인 40대 여성은 지난달 26일 첫 신종 인플루엔자 추정환자인 50대 여성이 입국했을 때 마중 나가 차에 태워 함께 거주하는 공동 시설로 데려간 사람입니다.
특히 이 여성은 멕시코나 미국 등 신종 인플루엔자 위험지역으로 여행을 갔다 온 적이 없어 추정환자와의 접촉을 통한 2차 감염으로 보건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전병율 /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
- "그 최초 추정환자로부터 바로 같은 차 안에서 함께 타고 같이 이동한 상황이기 때문에, 그분으로부터 전파가 됐다고 저희가 생각을 할 수가 있습니다."
이 여성과 함께 50대 남성 추정환자도 외국을 다녀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국내 첫 '2차 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습니다.
이는 신종인플루엔자가 이미 국내에 들어와 불특정 다수에게 확산되는 것으로 볼 수 있는 '지역사회' 감염이 일어났을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것이어서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50대 남성의 경우 다른 2명의 추정환자와 접촉한 사실도 없으며, 거주지도 달라 감염경로가 묘연한 상태입니다.
한편, 조만간 격리병원에서 퇴원해도 될 정도로 증상이 호전된 50대 첫 추정환자의 감염 여부가 오늘(2일) 최종 가려집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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