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6일) 출시되는 이른바 만능 주택종합청약저축을 놓고 기존 청약통장 가입자들은 갈아타야 할지 아니면 그냥 현재 통장을 놔둬야 할지 고민이 많으실 텐데요,
갈아타기 전에 꼼꼼히 따져봐야 할 점들을 이성식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기존 청약저축과 예금 부금 가입자가 가장 먼저 확인해봐야 할 것은 자신의 청약상품 가입 기간입니다.
가입기간이 2년을 넘은 1순위자는 무턱대고 바꾸기 전에 심사숙고해야 합니다.
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하려면 기존 통장을 해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임도연 / 우리은행 주택기금부 차장
- "현행 청약 예금·부금 가입자 중 2년이 지나서 1순위가 되신 분들 분양예정 아파트가 있다면 기존통장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 특히 납부 개월 수와 금액이 많은 청약 저축 가입자나 무주택 기간과 부양 가족 수 등 청약 가점이 높은 청약예금·부금 가입자는 유지하는 것이 더욱 유리합니다."
특히 2007년 9월 도입된 청약가점제에서 무주택 기간과 통장가입기간은 당첨확률을 좌우하는 중요한 변수입니다.
청약통장 가입기간은 84점 만점의 가점제에서 최대 17점을 차지합니다.
두 번째는 자신이 원하는 주택 형태가 바뀌었는가입니다.
서울시 장기전세 등 공공주택에 관심이 없어 청약 부금이나 예금에 가입했던 2년 미만 예·부금 가입자는 갈아타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또 공공주택을 목표했다가 평수가 넓은 민간주택으로 목표를 바꾼 청약저축 가입자도 이번 기회가 주택종합저축 통장으로 바꿀 기회입니다.
세 번째는 상속 가능성도 따져봐야 합니다.
청약저축은 상속인과 배우자·세대주 등으로 명의변경이 가능하지만, 주택종합청약저축은 상속인만 명의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주택종합청약 저축에 무조건 가입하기 전에 자신의 조건을 꼼꼼히 살피는 것이 성공적인 주택마련의 지름길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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