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의 노동생산성이 일본기업보다 10% 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생산설비 대비 생산량을 보여주는 자본생산성은 오히려 우리가 10% 정도 높았습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기업과 일본기업은 노동생산성과 자본생산성에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통계청이 발간한 '기업활동보고서'에 따르면 한국기업의 노동생산성은 일본기업보다 10% 낮았습니다.
일본의 노동생산성을 1이라고 했을 때 우리 기업은 1.1로, 동일한 제품을 생산하려면 10%만큼의 노동을 더 쏟아부어야 한다는 계산입니다.
특히 양국의 주력산업이라고 할 수 있는 전자산업과 자동차산업에서 격차는 더 컸습니다.
자동차 산업에서 일본기업의 생산성은 우리보다 1.4배, 전자산업은 무려 2배나 높았습니다.
노동의 질적 개념을 뜻하는 총요소생산성도 제조업 전체적으로 2.7% 낮았습니다.
반면 생산설비 대비 생산량을 보여주는 자본생산성은 우리가 일본보다 10% 정도 높았습니다.
한국기업과 일본기업을 분석할 때 또 하나 특징적인 사실은 기업 간 양극화입니다.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양극화 지수는 2005년 123.1에서 2007년에는 131.1로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양극화 지수는 2005년 기준 108을 기록해 양극화 정도가 훨씬 덜했습니다.
통계청은 또 한국 기업 내 외국인 자본 비중 증가가 기업의 자산수익률과 시장점유율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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