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쌍용자동차가 오늘 오전 경기도 평택 공장에 대해 직장 폐쇄를 단행했습니다.
노조가 회사 점거 농성을 벌이는 데 따른 조치인데 노조 측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쌍용자동차가 오늘(31일) 오전 8시30분쯤 경기도 평택공장을 직장폐쇄했습니다.
직장폐쇄를 하면 사업장에서 파업에 참가한 노동자들을 퇴거시키고 출입을 제한할 수 있습니다.
회사 측은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노조 때문에 회사 생존까지 위협받고 있다며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최상진 / 쌍용차 기획재정본부장
- "극렬한 불법 행위로 이어지지 않도록 이에 대한 방어적인 조치로 불가피하게 직장폐쇄를 시행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회사 측은 노조가 퇴거를 거부하면 경찰력 투입을 요청하고 노조를 업무방행죄로 고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쌍용차 노조 측은 일방적인 직장폐쇄 결정을 인정할 수 없다며 파업을 계속하겠다고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이창근 / 쌍용차 노조 기획부장
- "일방적인 직장 폐쇄에 대해서 받아들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총파업을 지속적으로 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습
노조는 회사 측이 근로자 37%를 해고하기로 하자 지난 21일부터 회사를 점거하고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법정관리를 받고 있는 쌍용자동차는 경영정상화 방안에 따라 일부 자산을 매각하고 정리해고를 추진해왔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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